좌충우돌 강 상무를 구하라 02
광활한 새 사무실, 첫mission은 90일 내 조직장악!
편집자주
현직 중간관리자 혹은 임원으로서 궁금한 점이나 다뤄보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다면jjy2011@donga.com으로 보내주세요.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출근 첫날.
대표와의 짧지만 어려웠던 만남 후 사무실에는 다시 나 혼자만 남았다.
‘본부장실’이라는 명패가 붙어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넓지는 않지만‘나만을 위해’준비된 방이다. 내 방이다. 나에게도 별도의 집무실이 생긴 것이다!!
나를 위해 준비된 그 방에 홀로 앉아 주변을 둘러보았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빈 사무실 풍경이 낯설게 느껴진다.
잠시 후, 하나둘씩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는 낯선 얼굴들.
‘저들이 바로 나와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란 말인가? 아니, 이건 좀 거창한가?’
미래생명사업본부의 구성원들이 속속 출근해 업무 준비를 하는 모습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다만 벽 뒤에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나만 이방인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저들은 아직 내 존재를 모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기척조차 없이 조용히 있었으니 말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출근하는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더라면 좋았을 텐데, 지금까지 이 방 안에서 혼자 지켜보다가 이제야 문을 열고 나가는 것도 좀 이상하지 않을까?
‘내가 먼저 나가서 말을 걸어야 하나? 아니면, 좀 더 기다려 볼까?’
출근 첫날부터 예상치도 못했던 문제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데 다행히 젊은 직원 하나가 유리창을 들여다보더니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달려와‘똑똑’노크를 한다.
“새로 오신 본부장님이시죠? 안녕하세요?”
“흠흠… 바…반갑네.”
얼떨결에 맞게 된 미래생명사업본부 구성원들과의 첫 대면.
이직을 한다고 하니 선배나 친구들이 한결같이 해준 조언이 바로‘첫인상’의 중요성이었다. 부하 직원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그들을 이끌고 갈 것인지, 반대로 이끌려 갈 것인지가 결정된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좀 근엄하고 무게 있어 보이는 이미지가 임원답지 않을까? 아니지. 지금이 어느 때인데 상사라고 무게를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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