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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 의견이 뭐가 중요한가요~ 팀장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팀장인 제가 의견을 물으면 박 과장은 늘 저렇게 되묻습니다. 기획안을 작성하게 해도 늘 “팀장님, 이 부분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물어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기분이 꽤 좋았습니다. 박 과장도 이 회사에서 일한 기간이 10년이 넘어갑니다. 이 회사의 사업, 업무 방식, 조직 구성 등 전부 잘 꿰고 있죠. 그럼에도 저에게 매번 의견을 묻는다는 것은 팀장으로서 저의 권위와 능력을 인정해주기 위함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 기쁨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박 과장이 한 임원에게 크게 깨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박 과장은 “김 팀장님이 지시하신 대로 따랐습니다”라고 대답하더군요. 물론 제가 판단을 잘못 내려서 박 과장이 쓴소리를 들으니 미안하고 머쓱한 마음도 들었지만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박 과장이 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묻는 것은 사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함일 수도 있겠다는 것을!
이 사건 이후로는 박 과장이 얄밉고 귀찮게 느껴집니다. 시도 때도 없이 사소한 것 하나하나 붙잡고 물어보니 제 업무 흐름도 뚝뚝 끊깁니다. 잘못 판단을 내리면 또 다시 내게로 화살이 돌아오지 않을까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동시에 선배이자 팀장으로서 박 과장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머지않아 박 과장도 한 팀을 이끌게 될 텐데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리더가 될까 걱정입니다. 그가 결단력 있는 리더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저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게 아닐지요. 어떻게 해야 박 과장의 자립심을 기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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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정수scug0628@naver.com
글로벌 유통기업 바카라 드래곤 판다 코치
글로벌 유통기업에서 24년간 재직 중이며 12년 이상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직 내부 및 국내외 기업의 팀원, 바카라 드래곤 판다, 임원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 리더십 코칭 및 강의를 겸하고 있다. 바카라 드래곤 판다클럽 에서 두문정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讀한 바카라 드래곤 판다’의 퍼실리테이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바카라 드래곤 판다클럽 PRO ‘바카라 드래곤 판다의 서재’ 서평을 연재 중이다.
비즈니스 교육·훈련 기관 씨앤에이엑스퍼트(C&A EXPERT)의 대표이자 성균관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다. 감정 코칭 전문가로서 직장 내 감정 관리 및 소통 기술에 대해 CEO와 임원, 바카라 드래곤 판다 및 팀원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한다. 저서로는 「감정 관리도 실력입니다」 「감정에 휘둘리는 아이 감정을 다스리는 아이」 「제가 겉으론 웃고 있지만요」 「서른살 감정공부」 등이 있다.